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전북이 선제골을 터뜨린 이승기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서울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전북은 5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0라운드서 서울에 1-0으로 이겼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지난 2010년 8월 이후 서울전 7경기 연속 무승의 악연에서 벗어났다.
이날 경기서 양팀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가운데 전북은 후반 8분 이승기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에닝요의 로빙 패스에 이어 이승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후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올시즌 전북에 입단한 이승기는 올해 첫 서울과의 맞대결서 득점에 성공하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득점의 기쁨을 감추지 않은 이승기는 득점 직후 상의를 올려 머리에 뒤집어쓰는 세리머니를 펼쳐 두번째 경고와 함께 퇴장당했다. 전북은 이승기의 선제골 후 예상치 못한 퇴장으로 인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전북은 이승기의 퇴장 이후에도 서상민 대신 박희도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서울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한 전북은 후반 32분 속공 상황서 이동국의 크로스에 이어 이규로가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리는 등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올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있는 서울은 전북전 패배로 인해 2연승의 상승세가 꺾였다. 올시즌 서울은 수비 불안에도 불구하고 K리그 클래식 9경기서 17골을 터뜨리며 14개 구단 중 가장 막강한 화력을 선보이고 있지만 전북전에선 무득점에 그치며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서울에 승리를 거둔 전북. 사진 = 전북현대모터스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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