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세호 기자] 삼성이 롯데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밴덴헐크의 호투와 2회 하위타선의 집중타를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사직에서 3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전적 16승10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롯데는 한화, NC에 이은 7위로 주저앉았다.
밴덴헐크는 최고 구속 153km의 강속구를 앞세워 롯데 타자들을 윽박지르며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안타 4개와 볼넷 하나만을 내주며 삼진은 6개를 뽑아냈다.
타석에서는 유격수 김상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상수는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조동찬도 이날 시즌 5호 홈런을 기록하며 롯데와의 3연전 동안 매일 대포를 가동했다.
앞선 2경기서 1회 집중타를 쏟아냈던 삼성은 이날도 초반부터 롯데의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만 홈런 포함 5연속 안타를 몰아쳐 대거 4점을 올렸다. 2사 후 채태인과 조동찬이 각각 중전 안타와 좌측 2루타로 1, 3루 찬스를 이루자 진갑용이 좌익선상 2타점 2루타, 김상수가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김상수는 롯데 선발 송승준의 3구째 몸쪽 높은 커브를 공략해 비거리 110m짜리 좌월 아치를 그렸다. 지난 3일 마수걸이 투런포에 이어 이틀 만에 나온 개인 시즌 2호포.
이후 7, 8회 한 점씩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7회에는 내야안타로 출루한 김상수가 상대 폭투로 3루까지 진루, 김태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고, 8회에는 조동찬이 최대성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롯데는 마지막 9회가 되서야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전준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이어 대타 정훈의 유격수 직선타가 김상수의 호수비에 막혀 더블아웃으로 이어지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김상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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