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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엄기준은 케이블 채널 OCN 드라마 '더 바이러스' 촬영과 뮤지컬 '삼총사' 공연을 동시에 진행했다. 힘든 일정에 벅찰만도 했지만 그의 얼굴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 일주일 내내 뛰었어요
"일주일 내내 뛰었죠. 이틀은 무대에서, 나머지는 촬영 현장에서요. '더 바이러스'로 원톱 주연을 처음 해 봤는데 정말 힘들더라고요. 처음 시간할때는 제 분량이 이렇게까지 많을 줄 몰랐어요. 다른 팀장들은 팀원들에게 일 시켜놓고 잘 나가던데 전 일시키고 또 일하고…. 팀장이 쉬운일은 아니더라고요."
지금까지 엄기준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지만, 주로 사무실에 앉아서 업무를 보는 역할이었다. 하지만 '더 바이러스'는 뛰고 구르고 넘어지고 다니고, 고난의 연속이었다. 이로인해 살도 빠졌다.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2kg이 빠졌어요. 많이 빠진것 같지 않지만, 제 몸무게가 67kg이었는데 65kg으로 빠진거니까 엄청 마른거죠. 힘든 일정이었지만, 스트레스를 받진 않아요. 그래봤자 제 손해라는 것을 잘 알거든요. 현장에서 제가 원하는게 있어도 힘든 상황이다 싶으면 빨리 포기하는 편이에요. 항상 웃으면서 하려고 해요."
아무리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고 긍정 마인드르 가진 사람일지라도 힘든점은 있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고된 일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엄기준이 느낀 현장에서 가장 힘든점은 의외였다. 바로 '야식'이었다.
"보통 저녁을 7시에 먹고 나면 12시가 넘어가면 배가 고프잖아요. 촬영을 하면 새벽 12시에서 2시 사이에 간단히 요기를 할 수 있는 야식을 주거든요. 그런데 '더 바이러스'에서는 안주더라고요. 오죽했으면 제가 종영 소감에 춥고 배고프다고 썼겠어요. 오늘도 인터뷰 끝나면 맛있는거 먹으러 갈거에요.(웃음)"
▲ 결혼, 생각만으로 되나요
"오히려 전혀 다른 캐릭터라서 어렵지 않았어요. 비슷하면 더 혼란스러웠겠지만, 정말 다른 캐릭터라서 별로 어렵지 않았죠. '더 바이러스' 속 이명현과 '삼총사' 속 달타냥, 인간 엄기준의 닮은점이요? 두 캐릭터 모두 제가 조금씩은 들어있지 않을까요?"
엄기준은 연기자로 생활하는 동안 언제나 '병행'의 연속이었다. 데뷔하면서부터 뮤지컬, 연극과 드라마 영화 중 두가지는 함께했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오히려 한가지만 하면 어색하다고.
"뮤지컬과 영화, 드라마의 병행. 처음부터 그렇게 시작해서 그런지 힘든것이 덜한것 같아요. 오히려 쉬는것이 적응이 안돼요. 하나면 하고 있으면 허전해죠. 정말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뭔가 덜 한것 같기도 하고요.(웃음)"
엄기준의 나이는 어느덧 30대 중반을 훌쩍 넘긴 37살이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이지만 바쁜 일정으로 외로울 날이 있겠는가. 그래도 어느정도 확실한(?) 결혼 계획은 있었다.
"결혼을 하려고는 생각하고 있죠. 계획은 올해 사람을 만나서 내년에 하는거에요. 그런데 그게 맘대로 되나요? 하하. 이상형은 전에 말한것 처럼 박보영씨에요. 영화 '늑대소년'을 보고 반했답니다."
[엄기준.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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