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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소피아 월드컵 개인종합 결과가 의미가 커요.”
손연재(연세대)는 지난주 불가리아 소피아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4위를 차지했다. 사상 첫 전 종목 결선에 진출했고 후프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근 월드컵 시리즈 3연속 메달 획득. 개인종합 4위 역시 지난해 런던올림픽 5위를 뛰어넘는 개인 최고 성적이다. 지난 1월 말 러시아에서 본격적으로 훈련에 들어간 손연재는 올 시즌 또 한번 진화하고 있다.
손연재가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했다. 오는 10일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아시아선수권대회와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 나설 대표팀 선발. 이변이 없는 한 국가대표 선발이 유력한 손연재는 숨 돌릴 틈도 없이 12일 러시아 출국길에 나선다. 곧바로 벨라루시 민스크 월드컵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손연재는 “3연속 월드컵 메달을 따서 기쁘다. 소피아 월드컵서 개인종합 4위를 차지한 게 의미가 크다. 실수만 없다면 더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리본에서 은메달을 딴 것도 기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연이어 대회에 나서면서 마지막엔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체중 감량을 하면서 체력을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라고 했다.
앞으로 나아갈 노선도 분명하게 밝혔다. “현 시점에서 프로그램을 새롭게 만들 시간은 없다. 기존 프로그램을 좀 더 완벽하게 다듬는데 중점을 두겠다. 체력적인 부분도 보완하겠다”라고 했고, 연이은 수구 실수에 대해선 “훈련밖에 없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작은 실수는 나온다. 빨리 보완해서 좀 더 정확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손연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이어 월드컵 시리즈 참가. 아시아선수권, 유니버시아드, 세계선수권 대회까지 숨가쁜 일정을 앞두고 있다. “국가대표 선발전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갖고 있는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 러시아에 돌아가서도 준비를 잘 하겠다. 민스크 월드컵에선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겠다”라고 했다.
후배 천송이와 함께 월드컵 시리즈를 치른 것을 두고서도 기뻐했다. 손연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서도 팀을 결성해 움직인다. “아시아선수권에선 단체종목 메달도 꼭 따고 싶다. 늘 혼자 다니다 최근 대회서 후배(천송이)와 함께 다녔는데 정말 기분이 좋았다”라고 했다. 이어 “후배들이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 한국이 리듬체조 강국이 됐으면 한다. 대회 준비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갈라쇼도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웃었다.
손연재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선다. 12일 출국한 뒤로는 6월 15~16일 갈라쇼 직전까진 국내에 들어오지 않을 예정이다. 잠시 귀국했지만, 손연재의 2013년은 바쁘기만 하다.
[손연재. 사진 = 인천공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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