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의 복귀전 홍정호, FA컵 32강 출격 대기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제주의 수비수 홍정호가 1년 만의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제주는 오는 8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건국대를 상대로 2013 하나은행 FA컵 32강전을 치른다. FA컵 왕좌는 제주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다. 우승팀에게는 상금 2억원 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진다.

제주의 32강전 상대는 건국대다. 지난해 변형 스리백 전술을 앞세워 U리그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한 대학가의 떠오르는 강호다. 박경훈 감독은 건국대전에서 주축선수들의 체력안배와 백업멤버들의 경기력 향상을 노릴 계획이다.

특히 이날 경기는 홍정호의 부상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후방 십자인대 손상으로 1년간 재활에 매달렸던 홍정호는 최근 몸 상태가 정상 수치에 근접했다. 박경훈 감독은 "홍정호를 선발 출전시킬 예정이다. 아직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 정신적으로 더욱 성숙해졌다"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1년 만에 그라운드 위에 서는 홍정호는 "다시 잘할 수 있을까, 혹은 또 다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 모든 공격수들과 상대해보고 싶다. 예전의 나와 지금의 나를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싶다. 여기서부터 출발할 생각"이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홍정호. 사진 =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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