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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피아니스트 얀 리치에츠키(Jan Lisiecki)의 첫 번째 리사이틀 앨범이 7일 발매됐다.
95년생의 신동 피아니스트 얀 리치에츠키는 이 앨범에서 쇼팽 에튀드의 기술적인 어려움보다 작품이 지닌 예술성에 주목했다. 그는 "에튀드가 지닌 '단순함'이야 말로 쇼팽 음악이 선사하는 아름다움의 정수"라며 진지하고 성숙한 음악에 대한 해석을 전했다.
그는 이번 앨범을 녹음하면서 '짜깁기' 대신 각 에튀드를 매번 처음부터 끝까지 쭉 녹음하는 유별난 방식을 택했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단지 기교가 아닌 음악 자체를 가장 잘 구현해낸 녹음을 선택할 수 있었다.
지난 2012년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두 곡을 엮은 DG(도이치 그라모폰)앨범을 통해 세련된 곡 해석 능력과 신선한 에너지로 호평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얀 리치에츠키는 미국, 유럽 등 해외로부터 활발한 러브콜을 받으며 피아노 음악계에 새로운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캐나다 출신이지만 부모님이 모두 폴란드인인 얀 리치에츠키의 음악 인생에서 쇼팽은 매우 특별한 존재다. 그는 열 세살 때 '쇼팽과 그의 유럽 (Chopin I Jego Europa)' 페스티벌에 초대되어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했으며, 지난 2010년 쇼팽의 고향인 젤라조바 볼라(Zelazowa Wola)에서 열린 '쇼팽 탄생 200주년 기념식' 개막 행사에서 연주를 선보였다.
[얀 리치에츠키의 첫 번째 리사이틀 앨범 '쇼팽 에튀드(Chopin Etudes)' 재킷 커버. 사진 = 유니버셜 뮤직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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