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유재학 감독과 위성우 감독이 태극마크를 단다.
대한농구협회는 8일 이사회를 개최했다. 남녀농구대표팀 감독으로 모비스 유재학(50) 감독과 우리은행 위성우(42) 감독을 선임했다. 두 감독은 올해 열릴 아시아선수권대회와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대표팀을 맡을 예정이다.
유 감독과 위 감독은 2012-2013시즌 나란히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유 감독은 정규시즌에선 SK에 우승을 내주면서 준우승에 만족했지만, 포스트시즌서 특유의 풍부한 지략을 앞세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위 감독은 직전 시즌까지 4년 연속 최하위였던 팀을 단 한 시즌만에 정규시즌-포스트시즌 통합 우승으로 이끄는 수완을 발휘했다.
남자농구대표팀은 현재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릴 동아시아 농구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 대회엔 대학, 상무 선수가 주축이 된 1.5군이 나선다. 최부영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이날 결단식을 치렀다. 7팀이 참가한 이 대회서 4위내에 들면 8월 1일부터 1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릴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얻는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된다.
여자농구대표팀은 아직 소집되지 않았다. 여자농구대표팀은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릴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5개월 정도의 시간은 있지만, 여유를 부릴 순 없다. 위 감독을 중심으로 곧바로 대표팀을 꾸릴 전망이다.
유 감독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대표팀을 맡아 은메달을 따냈었다. 이번에 3년만에 아시아 정상을 이끌 기회가 찾아왔다. 남자 대표팀은 2011년 아시아선수권대회서 3위를 차지했다. 리벤지 무대다. 내년 8월 스페인 세계선수권 티켓이 걸렸다. 위 감독은 사령탑 2년차로서 국가대표팀도 처음 맡는다. 여자 대표팀은 2011년 아시아선수권대회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서 참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대한농구협회는 대표팀 지원에 만전을 기할 뜻을 내비쳤다. 대표팀 상위 입상이 농구 붐 부활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유재학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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