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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추신수(31)는 올해 신시내티에서 1번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8일 현재 올 시즌 출루율 .465로 내셔널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니 출루가 중요한 1번타자 자리에서 누구보다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추신수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것은 비단 출루율 뿐이 아니다. 안타 42개로 리그 단독 선두이며 득점 부문은 27득점으로 카를로스 곤잘레스(콜로라도)와 함께 리그 공동 1위다.
이러한 기록만 보면 추신수는 1번 타순에 최적화된 선수로 보이지만 팀내에서는 4번타자급 활약을 펼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 시즌 타율 .333 7홈런 15타점 3도루 27득점을 기록 중인 추신수는 타율, 홈런, 득점, 도루 모두 팀내 1위에 랭크돼 있으며 타점도 브랜든 필립스, 토드 프레이저, 제이 브루스에 이어 4위다. 출루율은 말할 것도 없으며 장타율(.587)도 팀내 최고다. OPS는 1.052로 팀내 유일한 1점대 선수다.
8일(한국시각) 애틀랜타와의 경기는 추신수의 진가를 드러낸 한판이었다. 신시내티가 0-3으로 뒤진 3회말 2사 후 우중월 솔로포를 터뜨린데 이어 4-4 동점이던 9회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4번타자가 해야 할 일은 1번타자 추신수가 해낸 것이다.
이젠 '출루 머신'을 넘어 팀내 최고 타자로 우뚝 선 추신수다. 신시내티는 4번타자로 활약이 기대됐던 라이언 루드윅이 개막전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브랜든 필립스가 임시 4번타자로 기용되는 등 중심타선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다 추신수가 중심타선에 가세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추신수.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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