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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배우 김강우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를 다녀온 소감을 전했다.
8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SBS '희망TV SBS'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우 조민수, 김아중, 예지원, 김강우, 걸그룹 씨스타의 효린, 소유가 참석했다.
김강우는 에티오피아의 빈민촌 예카지역에서 4살 소녀 엘샤데이를 만났다. 엘샤데이는 한 눈에 보기에도 심각한 상태의 아이였다. 이 아이는 눈에 띄게 부풀어 오른 머리와 걸을 수도 없게 얇고 휘어진 다리, 등에는 커다란 종기까지 나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하루 한끼를 먹기에도 힘든 가난한 엄마는 엘샤데이를 데리고 병원 한번 가 보지 못했다.
그는 "다녀오고 나서 내 삶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엘샤데이는 기저귀조차 없다. 헌 옷과 비닐을 이용해서 만든 기저귀를 쓰더라. 우리 아이는 하루에 열개가 넘는 기저귀를 쓰고 있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나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깨끗한 천을 사서 주는 것밖에 없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우리가 너무 풍요롭게 살고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모든게 부족한 아이들이다. 우리가 조금만이라도 도움을 주면 영양제, 백신도 맞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사람들의 도움을 부탁했다.
'희망TV SBS'는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 이웃들을 돌아보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소외계층 어린이 및 제3세계 빈곤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연예인들이 직접 아프리카에 찾아가 아이들을 만나고 생방송으로 모금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0일, 11일 양일간 방송된다.
[배우 김강우.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SBS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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