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두산이 진기록을 세웠다.
두산 베어스는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회 타자일순하며 9점을 올렸다. 특히 1번 타자부터 9번 타자까지 모두 득점을 올렸다.
이날 두산은 여건욱을 상대 선발로 맞았다. 1번 타자 민병헌이 좌측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이후 최주환이 볼넷을 얻으며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현수와 홍성흔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끝이 아니었다. 최준석의 좌중월 3점포로 5-0까지 달아난 두산은 임재철이 볼넷을 골라내며 흐름을 이었다. 결국 SK 선발 여건욱은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후 최영필을 상대로도 두산 타선은 득점을 뽑았다. 허경민의 중전안타, 양의지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된 뒤 손시헌이 3루수 앞 땅볼 때 최정이 실책을 기록하며 한 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민병헌의 희생 플라이와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로 9-0을 만들었다.
이로써 두산은 한 이닝에 선발 전원이 득점을 올리는 진기록을 완성했다. 손시헌은 상대 실책으로 나갔기 때문에 공식 출루로 인정되지 않아 전원 출루-전원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이는 프로 통산 11번째이며 1회에 이뤄진 것은 통산 2번째다. 첫 번째는 1994년 6월 24일 경기에서 한화가 쌍방울을 상대로 기록했다.
[최준석의 홈런 뒤 기뻐하는 두산 선수들. 사진=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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