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1군 등록에서부터 선제 결승 3루타까지. 서동욱(넥센 히어로즈)에게는 잊지 못할 하루였다.
서동욱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김민성을 대신해 선발 3루수로 출장했다. 트레이드 후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되자마자 선발 출장한 서동욱은 8번 타순에서 해결사 역할을 멋지게 해냈다.
이날 서동욱의 기록은 3타수 2안타 2타점. 특히 첫 타석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회초 자신의 첫 타석에서 서동욱은 LG 선발 우규민을 맞아 외야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LG에서 11경기 8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서동욱은 새 팀에서 첫 출장한 날 첫 타석에서 시즌 첫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무사 1,2루에 등장해 희생번트로 주자를 한 베이스씩 보낸 서동욱은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와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서동욱은 6회초에도 우규민을 맞아 파울 두 개를 만들어낸 뒤 3구째를 공략해 깨끗한 우전안타를 날렸다.
8회초 공격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8회말 수비에서 서동욱은 김민성과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팀은 서동욱의 맹타로 만든 리드를 끝가지 지켜 3-1로 승리했고, 서동욱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넥센에서 핵심 전력으로 발돋움한 많은 선수들처럼 서동욱도 첫 경기부터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로 앞으로의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LG는 트레이드 후로 첫 1군 등록과 첫 선발 출장에 이어 첫 안타와 타점까지 하루만에 4가지를 모두 이룬 서동욱의 맹타를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1루측 LG 덕아웃을 향해 인사하는 서동욱. 사진 = 넥센 히어로즈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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