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양 안경남 기자] 10년 만에 부활한 지지대더비의 열기는 뜨거웠다.
안양과 수원은 8일 오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2013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를 펼쳤다. 경기는 수원의 2-1 역전승으로 끝났지만 경기 내내 안양이 보여준 투지 넘치는 플레이는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날 지지대더비에는 11,742명의 관중이 안양종합운동장을 메웠다. 이는 올 시즌 안양 역대 최고 관중 기록이다. 웬만한 K리그 클래식(1부리그) 부럽지 않은 관중 규모다.
안양 구단의 적극적인 홍보도 한 몫을 했다. 안양은 이번 지지대더비를 앞두고 전단지 배포와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이는 이날 경기장에 그대로 나타냈다. 수원에선 서포터즈 그룹 ‘트렌테 트리콜로’ 20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원정 응원석을 푸른 물결로 물들였고 안양에선 서포터즈 ‘레드’ 1000여명이 그에 못 지 않은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비록 경기는 안양의 패배로 끝나며 홈 관중들은 씁쓸한 입맛을 다셔야 했다. 그러나 이날 안양과 수원 팬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준 뜨거운 응원 열기는 10년 만에 부활한 지지대더비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사진 = FC안양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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