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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중국의 장예모 감독이 7명의 자녀를 두었다고 전해지는 등 특권 논란이 중국에 일고있는 가운데 관련 정부기구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국의 영화감독 장예모(장이머우.62)가 7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거액의 벌금을 법에 따라 지불해야한다는 지적이 최근 여러 매체로 전해졌으며, "그 초과 생육의 행위가 사실인지, 구체적인 처벌 수위가 어떠해야 하는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중국 관영 인민(人民)망, 신경보 등이 8,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예모 감독은 현재 부인 천팅(33)씨와 사이에서 2남 1녀를 두고 있으며, 2000년 이후 혼인신고 없이 살아오다, 2011년 12월 결혼 신고를 했고, 2012년 1월에야 숨겨놓은 자녀에 대한 호적 등기를 신청했다.
그러나 1인 이상의 자녀를 둘 수 없다고 규정된 현행 중국 법규를 위반한 그가 관련 지방 정부기구에 벌금을 정상적으로 납부했는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
중국 언론은 "부인 천씨가 장쑤성 우시(無錫)에 호적과 주소시 등록이 되어있지만 부부가 이곳에 줄곧 거주하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현재 장쑤성 인구생육계획위원회에서 구체적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계획생육 법규에 위반된 사실이 밝혀지면 반드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현지 위원회의 모 부처장을 인용해 전했다.
중국에서는 지방 정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초과 자녀 1인당 연소득의 2배 이상을 정부에 벌금으로 내야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의 내노라하는 천문학적 재산가로 알려진 장 감독이 중국의 공인임에도 불구,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국민의 권리를 이행하지 않는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 것.
장예모 감독은 이밖에 현처인 천팅 외에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다른 두 여성과도 각각 2남과 1녀를 두고 있으며, 자녀가 모두 합쳐 7명이나 된다는 보도가 여러차례 나왔다. 장 감독은 1978년 농촌에서 동고동락하던 또래 중학 동창 샤오화와 첫 딸을 얻은 뒤 여배우 궁리와 교제하고 1988년 이혼했다.
[조사를 받게 될 장예모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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