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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오미연(60)이 임신 5개월 만에 아이를 잃은 사연을 고백했다.
오미연은 최근 진행된 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 녹화에 출연해 무리한 촬영 스케줄로 임신 5개월 만에 유산했다고 밝혔다.
이날 녹화에서 오미연은 "며칠 간 밤샘 촬영을 하고 집으로 왔는데 배가 아파 밤새 진통을 겪었다"며 "다음날 아침에 병원에 가보니 자궁문이 이미 열린 상태라 애를 낳아야 되는 상황이었고 결국 유산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산 후 병원에 있는 동안 아기 울음소리만 들리면 벌떡 일어나 그 방 앞에서 서성거리곤 했다"며 '결국 한숨도 잘 수가 없어 3일만에 퇴원해 집에서 치료를 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남편 성국현은 "아내의 수술 직후 유산된 아이를 보면서 많은 눈물을 흘렸다. 그날 저녁 아내를 병원에 두고 밤새 혼자 술을 마셨다"며 "유산 후 지금의 둘째와 셋째를 낳고 난 후에야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자기야'에서는 '출생의 비밀'이란 주제로, 출산 당일 아내들이 남편에게 서운했던 점을 폭로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오미연의 유산 고백은 오는 9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유산 경험을 고백한 성국현-오미연 부부. 사진 = S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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