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레이예스가 최근 분위기를 반전 시키며 팀의 첫 5연승을 이끌 수 있을까.
SK 외국인 좌완 조조 레이예스가 마운드에 오른다. SK 와이번스는 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레이예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레이예스는 9일 현재 7경기(6선발)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한국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만 본다면 주춤한 것이 사실이다.
최근 2차례 선발 등판(4월 24일 롯데전, 5월 3일 한화전)에서는 7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 4이닝 5피안타 7볼넷 3실점(2자책)으로 기대에 걸맞은 투구는 보이지 못했다. 시즌 초반만 본다면 리그를 지배할 정도의 위력이었기 때문.
반면 시즌 초반 레이예스에 비해 한 수 아래인 것으로 여겨진 또 다른 외국인 좌완 크리스 세든은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2차례 선발 등판에서 7⅔이닝 1실점(비자책),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물론 두 경기 모두 하위권에 처져있는 한화를 상대한 것이지만 한화와 만난 것은 레이예스도 마찬가지였다.
공의 위력은 물론이고 메이저리그 경력에서도 세든에게 앞서는(레이예스- 70경기(62선발) 334⅔이닝, 세든 38경기(6선발) 74이닝) 레이예스로서는 자칫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 최근 흐름이다. 때문에 레이예스는 이날 단단한 각오를 하고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팀으로서도 이날 레이예스가 잘, 그리고 오래 던져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전날 많은 불펜을 소모했기 때문. SK는 전날 10점차 뒤집기쇼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선발 여건욱이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내려가며 불펜투수 5명을 썼다. 올시즌 투구이닝 1위(45⅔이닝)인 레이예스가 이닝이터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레이예스가 시즌 초반 위력을 되찾으며 팀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K 조조 레이예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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