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부산 아이파크에 슈퍼 루키가 등장했다. 바로 소리없이 맹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부산의 박준강이 주인공이다.
박준강은 2013 신인 드래프트에서 3순위로 부산에 입단했다. 1순위 지명과 2순위 지명을 모두 패스하고 부산이 고른 선수가 박준강이었다.
3순위로 지명된 박준강이 의외의 복덩이였다. 부산은 올 시즌 김창수를 일본으로 이적시키며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를 물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대체 자원으로 뽑힌 선수는 전남 드래곤즈에서 5시즌을 소화한 유지노였다. 하지만 김창수의 자리를 커버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점이 보였다.
지난 3월 서울과의 중요한 일전에 윤성효 감독은 의외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몰리나를 상대하는 수비 카드로 경험 많은 유지노가 아닌 신인인 박준강을 활용했다.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신인 데뷔전을 치르게 된 박준강이었지만 오히려 대범하고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상대 몰리나를 꽁꽁 묶었다.
서울전을 시작으로 박준강은 제주, 성남, 울산, 수원, 전남, 대전, 대구를 상대하며 올시즌 벌써 8경기 풀타임 출전을 기록했다. 이런 맹활약에 구단과 팬 뿐만 아니라 박준강 본인 스스로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박준강은 “당초 올 시즌 계획은 10경기에만 출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벌써 8경기 풀타임 출장이라는 사실이 나조차 믿기지 않는다” 며 경기 출장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부산은 오는 11일 오후 2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포항과 현대 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1라운드를 치른다. 양팀은 최근 6경기에서 나란히 3승 3무를 기록하며 무패를 달리고 있다.
박준강은 다가오는 포항전에 대해서도 “TV를 통해 포항 경기를 많이 봤다. 잦은 패스 플레이를 펼치는 포항이라 수비하기 힘든 면이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팀도 홈에서는 무패를 기록 중이다. 이런 무패 기록이 깨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한편 부산은 11일 포항과의 경기에 부산 광역시 교육청과 한국 맥도날드와 함께 어린이 들을 후원하기 위한 협약을 진행한다.
[박준강. 사진 = 부산 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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