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유망주 조상우의 선발 데뷔전이 아쉽게 뒤로 미뤄지게 됐다.
대전고 출신의 조상우는 지난해 8월 드래프트에서 넥센의 1라운드 지명을 받고 계약금 2억 5000만원에 입단한 유망주다. 프로필상 키가 186cm, 체중이 92kg로 다부진 체형의 조상우는 넥센의 미래를 책임질 우완 정통파 투수다.
아직 1군에 데뷔하지 못한 조상우는 퓨처스리그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 8경기에 등판한 조상우는 31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99, 1승 1홀드로 활약했다. 탈삼진도 25개나 잡아냈다.
염경엽 감독은 그런 조상우를 다가오는 SK와의 주말 3연전에 선발로 투입하려 했다. 염 겸독은 9일 잠실 LG전에 앤디 밴헤켄을 내고, SK와의 목동 3연전에는 김병현-조상우-강윤구 순으로 로테이션을 운영하려 했다.
하지만 9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며 조상우의 데뷔전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날 등판하지 못하게 된 밴헤켄이 SK와의 1차전에 등판하게 됐고, 김병현과 강윤구가 남은 2경기에 차례로 등판하면서 조상우가 선발로 등판할 수는 없게 됐다.
염 감독도 아쉬움을 표했다. 염 감독은 경기 취소가 발표되자 웃으며 "(조)상우 어떡하냐"는 말부터 꺼냈다. 하지만 1군 데뷔 자체가 무산된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아내의 넷째 출산으로 미국에 간 브랜든 나이트가 13일에 입국 예정이고, 1군 등록은 16일이 되어야 가능해 조상우는 불펜에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남아 있다.
[조상우(왼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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