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진성 기자] “셋을 한 경기에 동시에 투입 가능하다.”
KIA 선동열 감독이 10일 포항 삼성전을 앞두고 총력전을 다짐했다. KIA는 주중 광주 3연전서 롯데에 2패를 당하고 포항에 넘어왔다. 9일 3회 우천 노게임 처리가 되면서 한 숨을 돌렸으나 7~8일 2연패가 컸다. KIA로선 윤석민과 송은범을 불펜에 대기시켰으나 리드를 잡지 못하는 통에 옳게 가동하지 못했다.
선동열 감독은 “리드를 잡으면 윤석민과 송은범을 투입할 것이다. 삼성도 신경을 쓰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선 감독은 확실히 표정에 여유가 있었다. 송은범을 영입하면서 올 시즌 내내 불펜에서 활용하기로 한 상황. 팀의 아킬레스건이 해결됐다고 보면 된다. 선 감독은 “은범이와는 얘기가 끝났다. 올 시즌엔 계속 불펜으로 기용할 것이다”라고 했다.
선 감독은 “은범이가 그동안 SK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갔기 때문에 적응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석민이도 아직 선발로 던질만한 스테미너가 되지 못한다. 몇 차례 불펜에서 던지고 (임)준섭이 자리에 선발로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렇게 되면서 KIA는 당분간 윤석민, 송은범, 앤서니 등 선발투수 출신 3명을 불펜 필승조로 활용 가능하게 됐다.
선 감독으로선 송은범 영입을 계기로 순위다툼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 “주중 롯데전서 옥스프링과 유먼의 공이 좋다기 보단 우리 타자들이 너무 못 쳤다. 주말 넥센전서는 그렇게 쳤는데 갑자기 홈에서 방망이가 좋지 않았다. 역시 업다운이 있다”라며 다시 한번 마운드 중심의 레이스를 펼칠 것을 다짐했다.
이래저래 삼성으로선 부담스러운 포항 3연전이 될 것 같다. KIA가 지난달 광주 3연전 1승 2패를 설욕하기 위해 제대로 각오를 다지고 포항으로 왔다. 9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모습이다.
[선동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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