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이만수 감독이 세든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은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날 선발로 나서는 크리스 세든에 대한 기대치를 드러냈다.
SK는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선발투수들은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특히 에이스로 기대 받은 조조 레이예스가 전날 5이닝도 소화하지 못하고 11피안타 9실점으로 무너졌다. 승리하기는 했지만 8일에도 여건욱이 아웃 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내려갔다. 불펜이 과부하가 걸릴 수 밖에 없는 상황.
이런 가운데 세든이 마운드에 오른다. 세든은 올시즌 6경기에 등판, 3승 2패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특히 최근 2차례 등판에서는 7⅔이닝 1실점(비자책), 8이닝 무실점으로 더욱 뛰어난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이만수 감독은 "3경기 연속 중간투수가 많이 나왔다. 때문에 세든이 무조건 많이 던져야 한다"며 "지금은 (선발투수 중) 세든이 제일 안정적이다. 7~8회까지는 던져줘야 한다"고 이닝이터 역할을 해주기를 바랐다. 또 "오늘은 불펜에서 전유수, 박희수 두 명 만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세든이 팀 승리와 이닝 소화라는 이만수 감독의 두 가지 기대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SK 크리스 세든.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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