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손연재, "아시아선수권서 金 따고 싶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태극마크를 달게 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아시아선수권대회서 금메달이 목표라고 밝혔다.

손연재는 10일 오후 태릉선수촌 필승체육관에서 열린 2013 리듬체조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대표 선발전에서 후프(17.750), 볼(18.050), 곤봉(17.050), 리본(17.000)를 기록하며 합계 69.850점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손연재는 6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드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또 7월에는 러시아 카잔서 개최되는 유니버시아드대회에 나선다. 8월 세계선수권대회는 2차 선발전을 남겨두고 있다.

손연재는 선발전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서 “오랜 만의 국내대회를 잘 마쳐 기쁘다”며 “국내든 해외든 모든 대회가 똑같이.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손연재는 볼 종목서 올 시즌 처음으로 18점을 넘었다. 손연재는 이에 대해 “국제대회에서도 18점을 넘겠다”며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답했다.

이제 손연재의 눈은 아시아선수권대회로 향한다. 손연재는 “개인적으로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첫 출전이다”며 “지금까지 이 대회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딴 적이 없다. 열심히 해서 금메달을 따는게 목표다”고 힘주어 말했다.

손연재는 향후 보완할 점을 묻는 질문에는 “계속되는 대회 일정으로 체력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 부분을 보완하는 게 나의 숙제다”고 말했다. 또 “큰 실수가 줄었지만 잔 실수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일정을 마친 손연재는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한다. 이후 손연재는 국제대회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6월 15~16일 열리는 갈라쇼를 위해 잠시 귀국할 예정이다.

[손연재.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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