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밴 헤켄이 4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앤디 밴 헤켄(넥센 히어로즈)은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밴 헤켄은 올시즌 5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하며 안정된 투구를 이어갔다. 최근 두 차례 등판에서도 6이닝 1실점,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도 출발은 좋았다. 밴 헤켄은 1회 2사 이후 최정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별다른 위기없이 무실점으로 1회를 마감했다. 2회 역시 선두타자 한동민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조성우를 삼진, 박진만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전형적인 밴 헤켄식 투구.
3회부터 실점을 했다. 밴 헤켄은 3회 선두타자 조인성에게 2루타, 김강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에 몰렸다. 결국 정근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하지만 김성현을 서건창의 호수비 속 병살타로, 김상현은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문제는 4회였다. 밴 헤켄은 또 다시 한동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조성우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3회에 이어 무사 1, 3루가 됐다. 이후 조인성에게 우중간 1타점 2루타, 김강민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실점은 순식간에 4점까지 늘어났다.
5회에도 위기는 이어졌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선두타자 최정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밴 헤켄은 김상현을 삼진, 한동민에게는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며 1사 1, 2루가 됐다. 이후 밴 헤켄은 박재상과 박진만을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밴 헤켄은 팀이 2-4로 뒤진 상황에서 6회부터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4승 무산.
최고구속은 144km까지 나온 가운데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커브, 포크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투구수는 93개였다.
[넥센 앤디 밴 헤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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