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짧은 공백을 뒤로 하고 복귀전을 치렀다.
니퍼트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 3실점 1자책점을 남겼다. 그러나 니퍼트가 마운드에 있을 때는 타선 지원이 전무해 니퍼트는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잠실 KIA전 이후 등 근육통으로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던 니퍼트는 이날 복귀전을 치르면서 128개의 투구수와 한국 데뷔 후 최다인 11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6회초 2아웃까지는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노히트 피칭을 펼치다 김종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말았다.
니퍼트에겐 7회초가 고비였고 이를 넘지 못한 모습이었다. 2사 후 모창민이 우전 안타를 쳤고 지석훈의 타구는 3루수를 넘어 좌익선상 적시타가 돼 니퍼트가 첫 실점을 했다.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결국 추가 실점의 화근이 됐다. 노진혁의 타구를 실책한 2루수 허경민의 수비도 아쉬웠다. NC는 허경민의 실책으로 모창민이 득점한데 이어 김태군의 중전 적시타로 니퍼트로부터 3번째 점수를 뽑아냈다. 결국 두산은 한계에 다다른 니퍼트를 교체하기에 이르렀다.
두산은 비록 니퍼트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대신 패전은 면하게 했다. 7회말 3-3 동점을 이뤘고 8회말 정수빈의 결승 득점으로 4-3 역전하면서 니퍼트에게 패전을 안기지 않았다.
경기 후 니퍼트는 "열흘 만의 등판인데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피칭을 했다. 7회까지 책임지고 싶었는데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이닝을 마치지 못한 게 아쉽다"고 소감을 남겼다.
[두산 선발 니퍼트가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NC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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