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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김병만이 스태프들의 안전을 위해 촬영을 중단했다.
10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뉴질랜드’에서는 개그맨 김병만, 노우진, 배우 이필모, 박정철, 리키김, 정석원, 박보영의 등 '병만족'의 뉴질랜드 생존기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병만족'의 야간 사냥을 촬영하기 위해 조명을 들고 뒤로 걷던 조명 감독이 자갈밭에서 서 있던 자세 그대로 넘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박보영은 “잡자기 조명 감독이 발을 비끗하고 ‘어! 어!’ 하더니 뒤로 넘어졌다. 그런데 엉덩이부터 닿은 게 아니고 일자로 넘어졌다”, 박정철은 “보통 안 아프고 별 이상이 없으면 바로 일어나는데 한 4~5초 동안은 누워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순간 정신을 잃을 정도의 충격을 받았던 조명 감독은 “돌부리에 걸린 건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에 기억이 안 난다. 머리를 부딪친 줄 몰랐다. 눈을 떠서 확인했을 때는 나도 놀랐던 게 6mm 카메라가 나를 비추고 있더라”라고 설명했다.
조명 감독의 사고에 사냥을 중단하고 부리나케 달려온 김병만은 “나미비아 때부터 같이 해왔던 감독이다. 벌써 지금 함께한 지 2년이 넘어 형제처럼 지내는 사이다. 사고가 난 순간 조명을 받은 연기자로서 미안한 생각이 들더라.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왔다 갔다 했다”고 털어놨다.
조명 감독은 사고 즉시 가까운 도시 병원으로 후송됐고, '병만족'은 걱정에 발을 동동 굴렀다. 이에 김병만은 “스태프 전체의 안전을 위해 야간 사냥을 중단하겠다”고 선언, 촬영은 중단됐다.
이어 초조하게 조명 감독의 검사 결과를 기다렸던 '병만족'은 CT 촬영 결과 큰 이상이 없다는 회신을 받고서야 비로소 안도했다.
한편 오는 17일 부터는 김병만, 노우진, 박정철, 전 축구선수 안정환, 배우 정준, 김혜성, 오지은의 ‘정글의 법칙 in 히말라야’편이 전파를 탄다.
[스태프들의 안전을 위해 촬영을 중단한 김병만. 사진 = SBS ‘정글의 법칙 in 뉴질랜드’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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