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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역시 '출루 머신'이었다.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의 출루 본능이 빛난 하루였다.
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5타석 동안 볼넷 3개를 골랐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밀워키 선발투수 요바니 가야르도를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3회말 다시 한번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이번에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브랜든 필립스 타석 때 2루를 훔치며 시즌 4호 도루를 성공한 추신수는 필립스의 좌전 적시타 때 홈플레이트를 밟아 선취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4회말 1사 2루 찬스에서는 삼진 아웃을 당한 추신수는 6회말에도 1사 1루 상황에서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 연타석 삼진이란 결과를 낳았다.
마지막 타석이 된 8회말에는 다시 한번 출루 본능을 일깨웠다. 선두타자 데릭 로빈슨이 투수를 스쳐 지나가는 기습 번트를 성공시켜 무사 1루 기회를 추신수에게 제공했고 추신수는 존 액스포드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거치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날 5타석 2타수 무안타 3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한 추신수는 신시내티의 4-3 승리를 도왔고 올 시즌 타율 .318, 출루율 .458를 기록하게 됐다.
이미 내셔널리그 출루율 1위를 수성 중인 추신수는 이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하고 출루율이 .455로 2리 떨어진 아메리칸리그 출루율 1위 미겔 카브레라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출루율 1위로 올라섰다.
[추신수.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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