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이번 시즌 리그 최고의 1번타자로 거듭난 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에 복귀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3회말 볼넷을 골라 나간 뒤 도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 4번째 도루를 성공(실패 1회)시켰다.
타율과 장타 모든 면에서 가장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추신수는 도루까지 추가하며 2010년 이후 맥이 끊어졌던 자신의 3할 타율과 20홈런-20도루 동시 달성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 홈런은 11일까지 5월이 절반도 지나지 않은 현재 7개를 기록하고 있어 20개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타율과 도루다. 현재 .318인 타율은 긴 슬럼프만 겪지 않는다면 지금의 호조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지키는 것이 가능하다. 도루의 경우 현재 4개로, 지금의 페이스로 시즌을 끝낼 경우 18개 정도를 성공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20도루에는 2개가 모자란다. 하지만 도루는 특성상 홈런보다 의도적인 추가가 쉬운 항목이다. 특히 1번타자로 나서는데다 출루율이 리그 최고인 추신수라면 원할 경우 시즌 막판 20도루 달성이 크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 물론 성공률에서는 손해를 볼 수 있지만,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판가름 나는 시점 이후에는 개인성적에 전념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이미 전례도 있다. 추신수는 마지막으로 3할과 20-20을 해냈던 2010년에 8월까지 15도루에 그쳤지만, 9월부터 7개의 도루를 보태 22도루로 시즌을 마친 바 있다. 마침 방망이도 폭발한 추신수는 9월부터 7홈런으로 22홈런-22도루 시즌을 보냈다.
아직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은 상태이기에 매우 이른 전망이지만, 추신수의 3할 타율과 20-20 달성 확률은 그 어느때보다 높다. 도루만 뒷받침된다면 타율(.300)과 함께 홈런과 도루 모두 자신의 최고 기록(22개)를 넘어설 수 있다.
[추신수.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