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호 동점골' 포항, 19경기 연속 무패…부산과 2-2 무승부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조찬호가 동점골을 터뜨린 포항이 19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부산과 포항은 11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1라운드서 2-2로 비겼다. 포항의 조찬호는 이날 경기서 동점골을 성공시켜 팀을 패배의 위기서 구해냈다. 포항은 부산전 무승부로 19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간 가운데 6승5무(승점 23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6위에 올라있던 부산은 7경기 연속 무패와 함께 올시즌 홈경기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부산은 호드리고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임상협 윌리암 방승환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종원과 김익현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장학영 이경렬 이정호 박준강이 맡았다. 골문은 이범영이 지켰다.

포항은 박성호와 황진성이 공격을 이끌었고 고무열과 조찬호가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이명주와 황지수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김대호 김광석 김원일 신광훈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김다솔이 출전했다.

양팀의 경기서 부산은 전반 13분 임상협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임상협이 포항 골키퍼 김다솔이 걷어내려한 볼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가로챈 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상단을 갈랐다.

이후 포항은 고무열의 슈팅으로 부산 골문을 두드린 가운데 부산은 전반 21분 호드리고의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부산은 전반 32분 호두리고의 패스에 이어 윌리암이 페널티지역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키퍼 김다솔의 손끝에 걸렸다. 포항은 전반전 중반 이후 박성호의 잇단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부산이 전반전을 앞선채 마쳤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후반 9분 이명주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명주는 조찬호의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한복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부산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부산은 후반 12분 윌리암 대신 파그너를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포항은 김대호의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노린 가운데 부산은 후반 24분 김익현을 빼고 정석화를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부산은 후반 28분 파그너의 득점으로 또다시 포항을 앞서 나갔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서 파그너가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포항은 후반 33분 조찬호가 재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또한번 원점으로 돌렸다. 조찬호는 왼쪽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지역서 이어받은 후 왼발 슈팅으로 부산 골망을 흔들었다.

부산은 후반 41분 호드리고 대신 유동민을 출전시켜 총력전을 펼쳤다. 포항은 후반 44분 황진성이 페널티지역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이범영의 선방에 막혔고 양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부산 원정서 무승부를 거둔 포항]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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