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롯데가 홈 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수완과 손아섭의 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홈 4연패를 끝내며 하루만에 다시 6위로 올라섰다. 시즌 성적 14승 1무 15패. 반면 LG는 전날 승리를 잇지 못하고 패하며 14승 17패가 됐다. 7위.
롯데는 초반 분위기를 완벽히 가져왔다. 1회말 김문호의 볼넷과 손아섭의 중전안타로 1, 3루를 만든 롯데는 김대우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정훈과 황재균의 안타로 또 다시 1, 3루를 만든 뒤 손아섭의 2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났다.
5회까지 롯데 선발 김수완에게 무득점으로 묶인 LG는 불펜을 공략하며 점수를 쫓아갔다. 6회 박용택과 이병규, 정의윤의 연속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은 LG는 김용의의 밀어내기로 한 점을 뽑았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 7회에는 이대형의 안타와 상대폭투로 만든 1사 3루에서 정성훈의 내야 땅볼로 2-3까지 추격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롯데였다. 롯데는 8회말 공격에서 LG의 연속 실책 속 한 점을 보태며 승기를 굳혔다. 9회 1점을 내준 뒤 1사 1, 2루에 몰렸지만 동점은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챙겼다.
2011년 5월 7일 이후 처음 선발로 등판한 김수완은 5⅓이닝동안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2010년 8월 22일 사직 두산전 이후 993일만의 선발승.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멀티히트 포함 2타점을 기록한 가운데 황재균도 2안타 1볼넷으로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반면 LG는 롯데보다 두 배 많은 14안타를 때리고도 타선 집중력 부족으로 고개를 떨궜다. 선발 레다메스 리즈는 5⅔이닝동안 3실점하며 시즌 5패(2승)째를 안았다.
[롯데 김수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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