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민병헌의 끝내기 안타였다.
두산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시즌 5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8회말 홍성흔의 좌월 투런포가 터져 5-1로 앞서 나가던 두산이었지만 9회초 박정준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2점을 뺏긴 뒤 나성범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5-5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두산은 흔들리지 않았다. 9회말 선두타자 양의지가 우중간 외야를 꿰뚫는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종욱이 삼진 아웃을 당해 2아웃에 몰렸지만 민병헌의 타구가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고 좌전 안타가 되면서 2루에 나가 있던 대주자 임재철이 득점, 두산이 승리했다.
이날 민병헌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중간 3루타를 치고 나가고 이재학의 폭투로 선취 득점에 성공하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최금강으로부터 끝내기 안타를 친 민병헌은 "초구로 커브를 보고 들어갔는데 직구가 들어와서 헷갈리기도 했다. 친 공은 슬라이더였다"며 공략에 고전했음에도 불구, 끝내기 안타를 쳤음을 밝혔고 "내야 땅볼인줄 알고 전력으로 달렸는데 운이 좋아서 결승타를 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병헌은 "외야에서 (이)종욱이 형과 (임)재철이 형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뒤에서 준비 잘해서 기회되면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팀에 도움이 될 것임을 다짐했다.
민병헌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게 됐으며 이는 올 시즌 리그 8호이자 역대 통산 835호로 기록됐다.
[두산 민병헌이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9회말 2사 2루 1타점 끝내기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두산은 민병헌의 끝내기 안타로 6대 5로 승리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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