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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시즌 4승이 보인다. '한국산 괴물' 류현진(26·LA 다저스)이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3개를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데뷔 후 최다인 투구수 114개를 기록했으며 최고 구속은 94마일(151km)까지 찍혔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5-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물러났다.
타석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희생번트를 성공시키고 볼넷으로 출루하는 등 제 역할을 다했다.
류현진은 2회초 2사 후 미겔 올리보를 볼넷으로 내보내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그렉 돕스를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3회초 선두타자 닉 그린을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처리하고 이날 경기의 첫 탈삼진을 뽑아낸 류현진은 다음 타자인 투수 케빈 슬로위 역시 파울팁 삼진 아웃으로 처리하고 시즌 50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4회초 선두타자 플라시도 폴랑코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지만 저스틴 루지아노를 3루 땅볼, 마르셀 오주나를 삼진 아웃, 올리보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5회초에는 돕스와 에차바리아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맷 다이아즈의 타구를 2루수 스킵 슈마커가 다이빙 캐치로 처리하는 호수비로 류현진을 도왔다.
6회초 선두타자 플랑코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1사 후 오주나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7회에도 출격했다. 그러나 이미 투구수 100개를 넘은 상황이었고 선두타자 미겔 올리보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78마일짜리 체인지업을 던진 것이 올리보의 방망이에 제대로 걸렸다. 2사 후 코리 코글란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파코 로드리게스와 교체됐다.
다저스는 3회말 디 고든이 우월 솔로포로 시즌 첫 홈런을 마크하는 등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활발히 움직이며 류현진에게 5점 리드를 안겼다.
류현진은 2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투수 앞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5회말 2사 2루 찬스에서는 볼넷을 고르고 출루했다. 류현진이 희생번트와 볼넷을 기록한 것은 모두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마이애미전에서 호투한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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