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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베이브류스'는 선구안도 빛난다.
'타자'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볼넷을 골랐다.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은 5회말 3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5-0으로 앞선 5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케빈 슬로위와 상대했고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랐다. 류현진이 볼넷으로 출루한 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초다.
1스트라이크 이후 볼 3개를 고른 류현진은 유리한 볼카운트 상황에서 파울 타구 2개를 양산하며 슬로위를 압박했다. 슬로위는 포심 패스트볼로 밀어 붙였지만 끝내 류현진에게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류현진은 1루에 출루했고 칼 크로포드의 중전 안타가 터졌지만 2루주자 스킵 슈마커가 홈플레이트에서 태그 아웃돼 공수교대가 됐고 류현진도 득점에 실패했다.
2회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투수 앞 희생번트를 성공시킨 류현진은 3-0으로 앞선 3회말 2사 만루에서는 슬로위와 장기전을 거친 끝에 1루 땅볼을 치는 등 호락호락하게 물러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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