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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조인식 기자] 아시아선수권이 눈앞이지만, 손연재의 눈은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을 바라보고 있다.
아시아선수권 출전을 앞둔 손연재가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떠났다. 손연재는 러시아에서 훈련을 소화한 뒤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다. 최근 리스본, 페사로, 소피아 월드컵에 출전해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손연재는 월드컵 4개 대회 연속 메달을 노린다.
민스크 월드컵보다 중요한 것은 아시아선수권이다. 손연재는 오는 6월에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해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과 자웅을 겨룬다. 손연재는 "아시아선수권은 첫 출전인데,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인 만큼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시아선수권도 중요하다고 했지만, 손연재는 가까운 아시아선수권보다 더 멀고 높은 곳을 겨냥했다. 바로 8월에 펼쳐지는 세계선수권이다. 현재 몸 상태가 몇 %정도 올라왔냐는 물음에 손연재는 "몇 %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세계선수권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하는데, 실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아시아선수권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도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이라고 말할 만큼 손연재는 더 멀리 내다보고 있었다. 손연재는 올해 세계선수권을 치른 뒤 내년 7월 카잔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이어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자국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장 세계선수권에서 정상 진입을 노릴 수는 없다. 하지만 자신의 말대로 경험이 쌓이면서 안정적인 연기를 해내고 있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며 실수를 줄인다면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수는 있다. 다가올 아시아선수권은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중간점검의 무대다.
[손연재.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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