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류현진은 다저스를 위한 뜻밖의 선물이다"
미국 언론도 류현진(LA 다저스)의 활약에 칭찬일색이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류현진의 역투를 앞세워 다저스는 마이애미를 7-1로 여유 있게 꺾었고, 지긋지긋한 8연패에서 탈출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도 끊지 못한 연패를 끊으며 류현진은 에이스 못지않은 공헌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미국 언론도 류현진의 투구를 높게 평가했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은 다저스를 위한 뜻밖의 선물이다"라고 평했다. 시즌 전 선발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여부에 의문을 갖던 현지 언론도 거듭된 류현진의 호투에 어느새 호의적인 태도로 변한지 오래다.
헤이먼은 이어 "(류현진을)데이빗 웰스와 비교했던 것도 적절해 보인다. 잘 빠진 몸은 아니지만 운동신경이 있다. 그리고 잘 던진다"라고 덧붙였다. 웰스는 통산 239승(157)을 거둔 뛰어난 좌완이다. 또한 3439이닝에서 볼넷을 719개만 내줬을 만큼 제구력이 뛰어났다.
좀처럼 끊기 힘들었던 팀의 8연패를 스스로의 힘으로 끊으며 승리를 거둔 날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200승 투수와의 비교는 찬사가 아닐 수 없다. '뜻밖의 선물'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이제는 기대치가 있는 만큼 어떤 호투를 펼친다 하더라도 '뜻밖의 활약'은 될 수 없다. 잭 그레인키가 없는 상황에서 당당히 커쇼와 원투펀치로 거듭나고 있는 류현진이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