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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류현진이 시즌 4승째를 거두고 LA 다저스의 길고 길었던 8연패의 사슬을 스스로 끊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서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 다저스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같은 날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루키' 류현진이 다저스의 연패를 끊은 것에 대해 주목했다.
ESPN은 "류현진은 연패를 끊어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미소를 띄었다"고 전하면서 "류현진은 한국에서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고 그가 한화에서 뛸 때 마지막 4년 동안 루징 시즌을 보냈다. 몇몇 팬들은 '한화 치킨스'로 불렀다"며 류현진이 한화 시절 '연패 스토퍼'로 활약한 것을 상기시켰다.
ESPN은 류현진이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조만간 복귀가 예정된 잭 그레인키와 함께 '투수 3인방'을 구축할 것을 기대했다. 그만큼 류현진이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다.
ESPN은 톰 글래빈-그렉 매덕스-존 스몰츠와 톰 시버-제리 쿠스먼-놀란 라이언, 팀 허드슨-마크 멀더-배리 지토 등 전설적인 '투수 3인방'을 언급하면서 커쇼-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질 다저스의 투수 3인방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다저스의 3인방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가능케할 수 있는 '매직'이 될 수도 있다"는 것.
ESPN은 "류현진은 커쇼의 구속이나 브레이킹 볼, 그레인키의 다양성을 갖추고 있지 않지만 타자를 속일 줄 알고 상대를 당황시킬 줄 안다"고 평하면서 "류현진은 로케이션이 좋고 볼 스피드를 조절할 줄 안다. 지켜보면 즐거움을 주는 선수"라는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의 평가도 곁들였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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