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공포의 7번 타자'임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김민성(넥센 히어로즈)은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동점타와 쐐기타 등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넥센은 김민성의 활약 속 SK를 8-5로 꺾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김민성은 이날 전까지 30경기에 출장해 타율 .284 1홈런 11타점 1도루 13득점을 기록했다. 대부분 하위타순에 배치된 가운데 상위타순 못지 않은 성적을 올린 것.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타격감을 조율한 그는 팀이 2-3으로 뒤진 6회말 1사 3루에서 동점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첫 안타를 신고했다.
끝이 아니었다. 7-5로 쫓긴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적시타를 때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김민성은 "타석에서 점수와 상관없이 늘상 하던대로 자신있게 치려고 했다"며 "내 스윙을 한 것이 전부다"라고 이날 활약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어 선수단에 대해서는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지고 있어도 진다는 기분이 안든다"며 "이닝을 거듭할 수록 더 집중되고 더 힘이 나는 것 같다"고 선두팀다운 분위기를 전했다.
비록 박병호, 이성열 등에 가려 큰 빛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이날만큼은 실력에 비례해 주인공으로 등극한 김민성이다.
[넥센 김민성. 사진=목동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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