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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김진철과 이혜석이 2013년 판 허무개그를 선보였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는 새 코너 '오성과 한음'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김진철과 이혜석은 각각 오성과 한음 역을 맡아 무대 위에서 캐치볼을 시작했다. 공과 함께 두 사람은 무기력한 말투로 대화를 주고받았다.
먼저 이혜석은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냐?"라고 얘기의 운을 띄웠고, 김진철은 질문의 이유를 물었다. 이에 이혜석은 "엄마가 나가 죽으래"라고 태연하게 답했다.
이혜석의 담담한 말에 김진철은 "너 죽으면 내가 네 오토바이 탄다"며 철없는 반응을 보였고, 이혜석은 개의치 않는 듯 "(오토바이) 브레이크 고장났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김진철은 "나랑 김태희랑 사귀면 누가 더 아깝냐?"고 물었고, 이혜석은 "애매한데…비랑 사귀잖아. 남의 여자 뺏으면 벌 받는다"고 진지하게 답했다. 이혜석의 충고에 김진철은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콩트 속 오성과 한음은 황당한 내용의 대화를 진지하게 이어나갔다. 대화의 주제와 어울리지 않는 표정과 말투가 만들어내는 부조화가 관객을 웃음 짓게 했다.
[개그맨 김진철과 이혜석.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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