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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알렉스 퍼거슨(72)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서 가진 마지막 홈경기서 웨인 루니(28·잉글랜드)를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서 홈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최종전 한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이날 경기는 27년간 맨유를 이끈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홈경기였다. 맨유는 2-1로 스완지를 꺾으며 떠나는 퍼거슨에게 마지막 선물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는 수년 간 맨유를 이끈 에이스 루니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루니는 아예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서 “루니가 맨유를 떠나겠다고 한 것은 맞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루니가 오늘 경기에 충실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루니를 보낼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루니가 이적을 요청했지만 팀에선 거절한 상태다. 우리는 루니를 보낼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루니는 퍼거슨 감독의 후임으로 과거 에버튼 시절 악연이 있는 데이비드 모예스(50) 감독이 선택되면서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로빈 판 페르시(30·네덜란드)와의 주전경쟁서 밀린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루니는 그라운드를 누비진 않았지만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 우승 메달 시상식에 나와 팀 동료들과 함께 20번째 우승을 자축했다.
[루니·퍼거슨.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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