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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데뷔 때만 해도 10대였던 아이돌 그룹 신화(김동완, 이민우, 에릭, 앤디, 전진, 신혜성) 멤버들은 벌써 30대 중반을 향해 달리는 성숙한 남자가 됐다. 지난 15년 동안 10대들의 우상인 아이돌로서 살아왔다지만 이제 이들에게 '연애'와 '결혼'은 삶에 있어 꽤 큰 비중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최근 서울 압구정의 한 카페에서 만난 신화는 성숙하고 진한 남자의 향기를 풍겼다. 심플하고 편한 후드티를 입은 신혜성부터 셔츠를 갖춰입은 에릭, 빨간색 하트로 포인트를 준 니트를 입은 이민우까지 스타일은 달랐지만 저마다 고유한 매력이 있었다. 친구처럼 편안한 캐주얼 티셔츠를 입어도, 남성미 넘치는 셔츠를 입어도 나름의 멋으로 잘 소화할 수 있는 나이다. 동시에 이는 '연애'가 중요한 시기가 됐다는 뜻.
이와 관련 김동완이 멤버들을 대신해 입을 뗐다. 그는 "연애 해야죠. 연애하는데요. 그걸 얘기할리가 없잖아요. 저희 멤버들이 결혼 적령기기 때문에 드러내기가 힘들어요. 상대가 연예인이든 일반인이든 여자분한테 피해가 가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몰래 비밀연애하다가 결혼할 때 말씀드릴게요. 바로 결혼 발표로 가겠습니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에 김동완은 "저도 조만간 사고를 쳐서 멤버들의 걱정을 받아보고 싶어요. (사고를 안 쳐서)한번도 못 느껴봤네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에릭은 멤버 전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며 "최근에 어버이날이었잖아요. 제가 컨디션도 안 좋아지고, 일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든요. 어버이날이어서 어쩔 수 없이 시큰둥하게 엄마한테 전화를 했어요. 저녁에 집에 들어가려는데 너무 죄송하더라고요. 가고 있는데 아버지가 진이가 꽃바구니를 보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땐 정말 진이가 제 친동생같더라고요"라고 전했다.
'비밀 연애하고 바로 결혼발표 하겠다'는 야심찬 포부 탓에 '사랑'은 아직 진단할 수 없지만, 신화에게는 적어도 피보다 진한 '우정'을 나눈 6명의 멤버들이 있어 행복해 보였다.
[신화 김동완 이민우 앤디 신혜성 전진 에릭(아래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신화컴퍼니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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