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극장가에 훈훈한 공약을 내거는 '착한 공약'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스타들의 흥행 공약이 서서히 변하고 있다. 바로 영화를 통해 받은 사랑을 사회적 공익으로까지 확장시키는 '착한 공약'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것.
실제 천만 영화 '7번방의 선물'은 지난 2월 '밥퍼' 무료 급식소에서 '떡국 공약'을 실천했다. 개봉 전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주연을 맡은 류승룡이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한다면 따뜻한 떡국을 선물로 대접하겠다"고 했기 때문.
이에 주연배우 류승룡과 이환경 감독, '7번방 패밀리'들은 무료 급식소를 찾은 1000여명에게 직접 조리한 음식을 배식하고 뒷정리까지 함께 했다. 또 이날 '7번방의 선물' 배급사 NEW에서 식사비용 전액에 해당하는 기부금을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영화 '전국노래자랑'의 제작사 인앤인픽쳐스의 대표이자 희극인 이경규는 300만 돌파 공약으로 장학금을 내걸었다. 그는 300만 관객을 동원할 경우 독립영화, 저예산 영화를 만들고 있는 영화학도들을 위해 직접 사비로 1억원을 쾌척할 뜻을 전했다.
영화 '몽타주'도 착한 공약에 동참했다. 앞서 스페셜 한정판매를 통해 수익금이 기부되는 사회 공헌 이벤트인 굿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몽타주'는 실종아동방지를 위해 주연배우 엄정화와 김상경, 투자배급사 NEW, 제작사 미인픽쳐스 등 영화 전 스태프가 참여하는 특별한 기부 바자회 개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공약실천을 위해 '몽타주' 팀은 오는 19일 '2013 광화문 희망나눔 장터'에서 열리는 바자회에 참석한다. 이날 엄정화와 김상경이 특별한 소장품을 경매 이벤트에 내놓을 예정이다.
[영화 '7번방의 선물', '전국노래자랑', '몽타주' 포스터(왼쪽부터). 사진 = NEW,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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