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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영국 언론이 웨인 루니(28·잉글랜드) 없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가 더 강하다고 주장했다.
영국 토크스포르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루니 없는 맨유가 더 강한 증거를 제시했다. 이 매체는 올 시즌 맨유가 루니 없이 치른 10경기서 90%의 승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2011-12시즌만 해도 맨유는 루니가 있을 때 더 높은 승률을 자랑했다. 맨유는 루니와 함께 치른 34경기서 76%의 승률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2.41점의 승점을 챙겼다. 반면 루니 없이 치른 4경기에서는 50% 승률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확실히 루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반면 올 시즌은 루니 없이도 맨유는 승리를 꾸준히 챙겼다. 루니가 뛴 27경기에서 승률 70% 였지만 루니가 뛰지 않은 경기에선 90%의 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2.70점의 승점을 챙긴 셈이다.
물론 경기 숫자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하지만 1년 사이 루니의 영향력이 줄어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는 로빈 판 페르시(30·네덜란드)의 영입과도 관계가 있다. 판 페르시는 리그에서만 혼자서 25골을 넣으며 맨유의 우승을 이끌었다.
한편 첼시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이 루니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맨유의 차기 감독으로 선임된 데이비드 모예스(50)감독은 처음으로 “루니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며 설득에 나섰다.
그러나 현지 팬들은 루니의 태도에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20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 퍼레이드에 참석한 루니에 야유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국 가디언에서 실시한 “맨유는 루니를 보내야 하는가”라는 투표에서 76%의 팬들이 이적을 시켜야 한다고 응답했다.
[루니. 사진출처 = 영국 토크스포르트 캡처]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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