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 2루수 안치홍이 재도약을 위해 퓨처스리그행을 선택했다.
안치홍은 휴식일이던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4일 SK와의 경기를 앞둔 KIA 선동열 감독은 안치홍의 말소에 대해 "본인이 퓨처스리그에 가서 연습하겠다고 (이순철)수석코치한테 이야기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극심한 타격 부진 끝에 스스로 내린 결단이었다.
안치홍은 이번 시즌 깊은 부진에 빠져 있다. 지난해 132경기에서 타율 .288을 기록했던 안치홍은 올해 들어 31경기에서 타율 .174로 극도의 타격 부진을 보이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도 17타수 1안타로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순철 수석코치는 "(안치홍이)기술과 멘탈 모두 무너져 있는 상태다. 연습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간이 정해진 것은 없다.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코치의 말대로라면 안치홍이 말소 후 열흘 뒤에 곧바로 복귀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안치홍이 포수 이성우와 함께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내야수 윤완주와 포수 김상훈이 1군으로 콜업됐다. 지난해 68경기에서 타율 .267로 쏠쏠하게 내야 유틸리티 역할을 했던 윤완주의 경우 이번 시즌 첫 1군 엔트리 진입이다.
한편 14일 경기에서 안치홍의 자리는 박기남이 대체한다. 박기남은 시즌 2번째 선발 출장이며, 2루수로는 처음이다. 박기남의 타순은 8번이다.
[안치홍.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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