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삼성이 단독선두에 올랐다.
삼성 라이온즈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7-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7연승을 내달리면서 20승 10패가 됐다. 이날 패배한 넥센과 게임 차가 사라졌다. 승률 0.667의 삼성은 승률 0.656의 넥센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두산은 2연패에 빠지면서 19승 13패 1무가 됐다.
삼성이 올 시즌 첫 단독선두로 나섰다. 선발 배영수가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으나 실점을 최소화하며 버텼다. 타선은 두산 선발 이정호를 적절히 두들긴 데 이어 추가점도 적시에 뽑았다. 불펜이 리드를 지켜내면서 20승 고지에 올랐다. 7월 이후에야 선두로 치고 나섰던 삼성은 올 시즌엔 작년보다 페이스가 빠르다. 또 삼성은 지난해 9월 27일 부산 롯데전부터 10월 4일 대구 SK전까지 거둔 7연승에 이어 류중일 감독 부임 후 팀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삼성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배영섭이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때렸다. 후속 정형식은 짧은 우전안타를 때렸다. 두산은 중계플레이 도중 실책을 저질렀다. 1루수가 투수의 토스를 받지 못했다. 그 사이 배영섭이 홈을 밟았다. 후속 이승엽이 투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최형우의 좌전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4회 1사 후 이지영의 볼넷과 배영섭, 정형식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승엽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두산도 추격에 나섰다. 5회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현수가 볼넷을 골랐다. 홍성흔의 우전안타에 이어 오재원의 1타점 중전적시타가 터졌다. 7회엔 바짝 추격했다. 1사 후 김현수가 중전안타를 뽑았다. 홍성흔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오재원의 우전안타로 2사 1,2루 찬스.
여기서 김진욱 감독은 허경민 대신 대타 최준석을 내세웠다. 최준석은 심창민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를 뽑았다. 2사 1,3루 동점 찬스. 후속 최주환 타석에서 1루 대주자 정수빈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삼성 포수 이지영의 2루 송구를 틈타 3루주자 오재원이 홈을 쇄도했다. 더블스틸시도. 여기서 이지영이 홈으로 들어오는 공을 놓치면서 오재원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은 8회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배영섭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 정형식이 우측 깊숙한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면서 김상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9회 1사 후 조동찬과 우동균이 연이어 중전안타를 때렸다. 후속 김상수는 볼넷. 결국 배영섭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배영수는 5이닝 104구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1패)째를 따냈다 이어 신용운, 차우찬, 심창민, 권혁, 오승환이 리드를 지켰다.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이 세이브를 따냈다. 4점 앞선 2사 1,2루 상황에 등판하면서 세이브 요건이 성립됐다. 두산은 선발 이정호가 3⅔이닝 75구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김창훈, 홍상삼, 변진수, 유희관, 윤명준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배영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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