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닥치고 공격(닥공)’ 전북이 일본 가시와 레이솔과 1년 만에 재회했다. 전북은 가시와에 달콤한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전북은 1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시와를 상대로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지난해까지 조별리그 1위 홈구장서 단판 승부로 진행됐던 16강전은 올해부터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차전까지 열린다.
지난 시즌 전북은 가시와에 쓰디쓴 패배를 당했다. 조별리그서 2번 붙어 모두 패했다. 완패였다. 첫 번째 가시와 원정에선 1-5의 충격인 패배를 당했고 2차전 홈경기에서도 0-2로 졌다. 결국 전북은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그 후 1년의 시간이 흘렀고, 양 팀은 16강전서 다시 격돌하게 됐다. 전북은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복수의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이동국이 건재하고 에닝요, 레오나르도, 이승기, 케빈 등 지난해보다 한 층 더 강화된 창으로 가시와를 격파하겠다는 각오다.
파비오 대행은 “지난 해 2번 모두 졌다. 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어렵겠지만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며 가시와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다만 수비가 걱정이다. 정인환, 임유환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전북은 노장 김상식과 신예 권경원을 활용해 수비 공백을 메우겠다는 계획이다. 파비오 대행은 “가시와는 좋은 팀이다. 때문에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시와는 레안드로를 비롯해 쿠도, 다나카 등 위협적인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실제로 가시와는 조별리그서 수원을 6-2로 대파하는 위력을 선보였다. 역습이 날카롭게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뛰어나다. 전북이 경계해야할 부분이다.
[전북.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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