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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지주막하출혈로 팬들의 걱정을 샀던 배우 안재욱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15일 오전 방송된 KBS 해피FM '당신의 아침 박은영입니다'에는 게스트로 안재욱이 출연했다.
안재욱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을 반기는 DJ 박은영 아나운서의 칭찬에 "아침 8시에 잘생기긴 힘들어요"란 위트 넘치는 멘트로 방송 복귀를 알렸다. 그러면서 안재욱은 "건강한 모습으로 오늘 하루를 같이 시작할 수 있단 게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2월 휴식차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했을 당시 갑작스런 두통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던 안재욱은 현지 병원에서 지주막하출혈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이후 회복 경과가 좋아 지난달 귀국해 재활에 전념해왔으며, 최근 야구 등 운동을 꾸준히 하며 건강을 되찾고 있다.
안재욱은 당시를 돌아보며 "사실 정신이 없었다. 아팠고, 쓰러졌고, 눈을 떠보니까 수술 이후였다"면서 "여러 의사들과 면담을 하고 일부러 찾아가서 물어보기도 했다. 마침 확률적으로도 굉장히 드문 경우, 운이 좋은 케이스였다고 하더라. 회복하는 데 주력하고 운동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는 안재욱은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큰 일을 겪고 난 뒤 감사하다고 기도하는데 전 아직도 한 적이 없다. 솔직히 화가 나고 억울했다. '왜 하필 나한테'란 마음이 컸다"며 속상했던 마음도 털어놨다.
술, 담배를 끊고 운동을 통한 건강 회복에 집중하고 있단 안재욱은 "받아들이기로 했다. 회복에 열중하고 재미있게 살 것이다"고 전했다.
[배우 안재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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