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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김조광수 감독이 8년 동안 교제해온 동성 파트너를 공개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15일 오후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진행된 결혼 기자회견에서 "많은 사람들이 나와 함께 할 파트너를 궁금해 한다. 이 자리를 빌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나와 8년 동안 교제해온 파트너를 궁금해하더라. 나를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공개하겠다. 나의 파트너와 함께 결혼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하겠다"며 동성 파트너를 공개했다.
자리에 등장한 동성 파트너 김승환씨는 "김조광수 감독의 애정과 사랑, 가족들의 지지로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사실 조금 떨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가족들이 우리 사이를 반대한 것은 아니다. 다만 가족들이 내가 감당해야 할 욕설과 비난을 걱정해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레인보우팩토리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오는 9월 7일 열리는 두 사람의 결혼식은 공연을 비롯해 영화 상영, 전시회, 토크쇼 등의 축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조광수 감독(왼쪽)과 김승환씨.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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