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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김병만 일행이 히말라야를 품은 네팔의 혹독한 환경에서 생존을 시작했다.
17일 밤 첫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서는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에 도전장을 던진 멤버들의 20일간의 생존기록이 파노라마처럼 그려진 후 네팔을 방문한 멤버들의 첫 만남과 첫 여정이 공개됐다.
이날 히말라야행 비행기에는 족장 김병만을 비롯해 노우진, 박정철, 안정환, 김혜성, 정준, 오지은 등 총 7명이 몸을 실었다.
이들은 이른 아침 출국해 전편처럼 공항에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지 못했다. 이에 병만족은 비행기 안에서 서로에 대한 호칭을 정리하며 친해지기를 시도했다.
공항을 빠져나가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로 향한 병만족은 힌두교인들이 생을 정리하는 파슈파티나트 사원에 도착했다. 삶과 죽음의 경계로 인식되는 이곳에서는 화장의식이 진행되는 등 엄숙함을 느낄 수 있었고, 병만족은 다소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느끼며 생존 신고식을 가졌다.
신고식을 마친 병만족은 생존을 위한 도구를 직접 사러 쿠쿠리 상점을 방문했다. 쿠쿠리는 전투에 최적화된 칼로 생존도구로 쓰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이에 오지은은 "이렇게 위험한 칼을 가지고 살생하면서 살아가야 하는구나. 이제야 뭔가 와닿는거 같다"고 전했다.
카트만두 도심을 지나 외곽에 위치한 덕진칼리 사원을 방문한 병만족은 무사히 생존에 성공하기 위해 제사를 지냈다. 이곳에는 피 냄새와 향 냄새가 진동했는데 힌두교인들은 대소사를 앞두고 피를 좋아하는 증오의 여신 칼리에게 제사를 지낸다. 재앙을 막아준다는 명목하에 실제 히말라야 원정대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준비를 끝낸 병만족은 생존스팟으로 출발했다. 히말라야가 펼쳐진 네팔간즈로 이동한 병만족은 네팔 남부 정글지대 바르디아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들어갔다. 야생동물의 집단 서식지로 거대 야생동물의 천국으로 불리는 이곳에서 병만족은 맹수의 습격에 대비해야 하는 등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실제 병만족의 이동거리에는 맹수의 배설물이 쉽게 눈에 띄었고, 야생 코끼리의 발자국이 위압감을 과시했다. 병만족은 날이 저물어가는 가운데 악어가 존재하는 강을 건너 생존터를 잡으라는 미션을 받았다.
한편 병만족이 8번째로 도전할 네팔은 8848m의 에베레스트를 포함해 세계 14개의 최고봉 가운데 8개를 보유한 명실상부한 산악국가이다. 병만족은 야생동물 보호구역 도전 외에도 해발 3800m대의 차마고도 등반에 나서 대자연 생존에 도전할 전망이다.
[네팔 히말라야를 방문한 병만족. 사진출처 = SBS 방송화면 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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