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母 "과거 아들 손 잡고 정신병원 찾아갔지만…"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밴드 부활 리더 김태원의 어머니가 아들로 인해 고민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17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모처럼 부모와의 시간을 보내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원의 어머니는 "한 번은 아들을 데리고 정신병원을 갔었다"라며 입을 열었다.

김태원의 어머니는 "그런데 거기 있으면 전화도 안 되고 면회도 안 된다더라. 놔두면 더 나빠지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같이 돌아왔다"고 털어놨다.

어머니의 고백에 김태원은 "당시에 그 곳(정신병원)에 갔을 때 내가 뜬금없는 소리를 했다. '1년을 있건, 2년을 있건 상관없으니 통기타 하나만 들고 들어가게 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병원에서 기타가 부러지면 날카로우니 안 된다고 하더라. 그걸로 한 시간을 말다툼을 했다. 부모님은 그 모습을 보고 계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김태원은 "지금은 내가 어머니한테 그 빚을 갚느라 살고 있는 것 같다. 죽을 때까지 갚아야 한다"고 덧붙이며 눈물을 흘렸다.

[밴드 부활 리더 김태원과 어머니.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