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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후 한 경기 최다 볼넷을 던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LA 다저스)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터너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5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4-2로 앞선 6회부터 맷 게리어에게 마운드를 넘겼으나 6회말 바뀐투수 파코 로드리게스가 저스틴 업튼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갔다.
불펜 난조도 아쉬웠지만 류현진의 투구 내용도 썩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날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다인 한 경기 5볼넷을 내줬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꾸준히 긴 이상을 소화해오던 류현진이 6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전까지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내준 볼넷은 3개가 최고였다. 지난달 26일 뉴욕 메츠전, 지난 11일 마이애미전까지 두 차례였다.
홈런 공장 애틀랜타의 중심 타선을 상대로 지나치게 신중했던 것이 원인이 됐다. 1회 저스틴 업튼과 프레디 프리맨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시작부터 고전했고, 5회에는 다시 프리맨에게만 2개째 볼넷을 던졌다. 2회와 3회에도 각 1개씩 볼넷을 기록하며 4회를 제외한 매 이닝 타자들을 걸어나가게 했다.
1회에만 26구를 던진 류현진은 결국 5회가 끝나자 투구수가 100개를 채웠고 더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지나친 신중함이 오히려 류현진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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