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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보아를 보고 자란 소녀가 이제는 보아 처럼 되기 위해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 13일 각 음원사이트에 데뷔곡 '피칵(공작새)'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신인 여성 솔로가수 지헤라(Z.HERA, 본명 지혜란)의 이야기다.
1996년생, 우리 나이로 17세인 지헤라는 보아의 데뷔곡 ‘ID:PEACE B’부터 모든 곡과 안무를 다 알고 있을 정도로 열정적인 팬이다.
지헤라는 사실 데뷔 전인 초등학교 시절 국내 지상파 방송사에 얼굴을 공개한 적이 있다. 바로 11세 시절 KBS를 통해 방송된 ‘인간극장-무림남매’편으로 오빠와 함께 중국 허난성 소림사에서 무술유학을 했던 경력의 소유자다.
그런 그녀가 왜 불과 6년 만에 신인 가수로 데뷔한 것일까? 지헤라는 이에 대해 “어려서부터 춤에 관심이 많았고, 귀국 후 팝핀현준 선생님에게 춤을 배우기 시작했죠”고 말한다.
팝핀현준은 자타가 공인하는 아시아의 댄싱킹이다. 중학교 2학년 시절부터 팝핀현준에게 춤을 사사받은 지헤라는 어려서부터 익힌 무술에 좋은 선생님의 지도가 더해지면서 현 소속사인 아티산 뮤직에 발탁된다.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지만 제가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보아 선배님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세요. 이 말을 하는데 있어서 두려움이 많은게 사실이지만, 그런 얘기를 들을 때 마다 영광이에요”
지헤라는 중국에서 무술유학을 하던 시절에도 보아의 CD를 구해서 듣는 광적인 팬임을 고백했다.
“중국에서 무술 유학을 하던 시절에도 콘서트를 CD를 구하곤 했어요. 그런데, 중국이 아시다시피 불법 CD가 많잖아요?(웃음) 하루 종일 틀어 놓고 노래를 따라하면서 춤을 추곤 했어요. 아 최근에 헬스장에서 보아 선배님을 처음 봤는데, 너무 감동에 벅차서 인사도 못했답니다.”
“내일은 더 잘하는 가수가 되겠다”며 차세대 댄싱퀸에 도전장을 던진 지헤라. 지금도 하루에 10시간 가까이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그녀는 당당하게 걸그룹이 득세한 한국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보아를 보고 자란 소녀가 보아의 뒤를 이을 가수가 될 수 있을지를 주목해 보자.
[지헤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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