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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류현진이 승리 요건을 갖춘 뒤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날리고도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것을 자책하며 동료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류현진(LA 다저스)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터너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5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4-2로 앞선 6회부터 맷 게리어에게 마운드를 넘겼으나 6회말 바뀐 투수 파코 로드리게스가 저스틴 업튼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갔다.
이날 류현진의 패스트볼은 최고구속 92마일(약 148km)에 제구가 다소 불안정했다. 이로 인해 볼넷이 늘어나 메이저리그 진출 후 한 경기 최다인 5볼넷(종전 3볼넷)을 기록했다. 5회까지 투구수가 100개에 이르면서 6이닝 이상을 채우지 못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후 류현진은 ESPN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은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며 "선발로서 더 길게 던지지 못해 아쉽다. 더 오래 던지지 못해 팀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이른 시기에 류현진을 교체한 것에 대해 "교체는 타이밍은 좋았다"며 "류현진은 투구수 100개를 채우면서 치진 상태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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