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제주가 서동현의 멀티골로 힘입어 수원을 꺾고 2위 싸움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18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2라운드서 수원에 2-1로 승리했다. 제주는 서동현이 혼자서 2골을 터트리며 서정진이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수원을 제압했다.
원정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제주는 6승4무2패(승점22점)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같은 날 울산(승점21점)에 패한 선두 포항(승점23점)과의 승점 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반면 수원은 승점(19점)로 4위로 내려 앉았다.
서정원 감독의 수원은 최전방에 정대세를 중심으로 좌우 측면에 서정진, 조용태를 배치했다. 중앙에는 조지훈, 박현범, 오장은이 포진했다. 수비는 신세계, 곽희주, 곽광선, 홍철이 맡았다. 정성룡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박경훈 감독의 제주는 서동현이 원톱에 섰고 그 뒤를 마라냥이 받쳤다. 측면에는 페드로, 배일환이 포진했다. 중앙은 윤빛가람, 오승범이 맡았고 수비에선 김봉래, 오반석, 이용, 허재원이 발을 맞췄다. 골문은 박준혁 골키퍼가 지켰다.
수원이 초반에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제주가 넣었다. 전반 15분 서동현이 후방에서 길게 넘어 온 볼을 잡은 뒤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정대세를 앞세워 제주 골문을 노렸지만 마무리 슈팅의 정확도가 부정확했다.
제주는 전반 32분 서동현이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역습 상황서 서동현이 박스 정면서 날카로운 땅볼 슈팅으로 수원의 골문 구석을 갈랐다. 수원은 전반 막판 서정진이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수비에 맞고 무산됐다. 전반은 제주가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수원은 후반에 스테보, 권창훈을 잇따라 투입하며 원톱에서 투톱으로 변화를 줬다. 제주도 페드로 대신 강수일을 내보냈다. 이후 경기는 수원이 경기를 점유한 가운데 제주가 역습을 취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수원은 후반 26분 서정진이 만회골을 넣었다. 코너킥 이후 흐른 볼을 권창훈이 잡아 수비수를 제친 뒤 문전으로 찔러줬고 이를 서정진이 밀어 넣었다. 분위기를 탄 수원은 스테보, 정대세가 제주 수비를 계속해서 흔들었다. 하지만 상대의 두터운 수비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결국 경기는 더 이상의 추가 득점 없이 제주의 2-1, 한 점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서동현. 사진 =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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